아산병원, “동성제약, 해외 학회지 투고 사실 없다” 공식 답변…거래소, “보도된 학회지 내용, 기업에 구체적·직접적 영향 이라면 공시 위반”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7월 동성제약의 해외학술지 투고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1일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포트론 임상과 관련해 해외에 논문을 투고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동성제약의 해외투고 진위 여부는 지난 7월 한 매체의 보도에서 비롯했다. 이 매체는 “동성제약은 최근 포토론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담고 있는 논문을 해외 유명 학회지에 투고했고,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학회지에 실리면 사실상 제품의 효능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시판에도 탄력을 받는다”고 보도했다.동성제약은 지난 2014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을 적용한 PDT에 대한 임상시험을 이듬해인 2015년 승인 받았다. 이후 포토론과 대한광통신이 개발한 특수광섬유를 이용한 ‘췌장암·담도암 초음파 유도하 내시경적 광역학 치료’에 대해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주도해 왔다.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동성제약의 주식은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최근 3년간 주당 3000~6000원에서 등락을 보이다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동성제약이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Photolon)’이 식약처로부터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올해 1월 2일 주당 5220원에 머물던 주가는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 8월 들어선 급등하기 시작해 9월5일 4만9300원까지 치솟았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단순계산으로만 따져봐도 무려 600% 이상 급등한 수치다. 현재 투자자와 시장에서 의구심은 갖는 것은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동성제약이 해외 유력 학회지에 임상 관련 투고의 진위 여부다. 제약·바이오종목의 경우 해외 유력 학술지에 투고가 됐다는 사실만으로 연구의 신뢰성을 높여주며 주가 부양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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