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9일 "언론에는 경찰이 박씨를 1번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모두 3차례나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석현 의원은 "언론이 경찰청 수사본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니 경찰이 박씨를 서울시 경찰청으로 2번 불러 비밀리에 조사했고, 언론에 보도된 뒤 경찰청으로 불렀다"며 "경찰 발표대로 사건 발생 전 단순히 밥만 먹은 것이라면 3번이나 조사를 할 필요가 있었겠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높지도 않은 사람을 따로 부른 것만 봐도 뭔가 청와대가 개입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 것을 덮기 위해서라도 청와대는 깊은 관심을 갖고 체크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건 발생 전 국회의장 비서 김모씨가 최구식 의원 비서인 공 비서에게 준 돈에 대해 이 의원은 "선거 전날 준 1000만원은 착수금, 다음에 준 9000만원은 성공사례금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의원은 "9000만원은 (공씨가) 빌려줬다 갚은 것이라고 했지만, 11월11일에 빌렸다가 20일에 갚은 것으로 돼 있다"며 "20일은 경찰이 한참 본격 수사를 하고 있을 때다. 의혹이 제기되자 서둘러 되돌려 줬을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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