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근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마무리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민선7기 인천시(시장 박남춘)에 노동 분야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기사 쉼터 시범 운영·감정노동자 보호계획 수립 등 근무 환경의 열악한 근로자들을 위한 제도 정비 및 시설 확충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인천시의 비정규직 실태조사, 실질적인 고충 상담 및 지원을 총괄할 ‘인천시 비정규직 지원센터’도 마련하는 등 노동존중 인천특별시대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리고 민선7기 들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속도를 내 2018년 8월에 상수도 검침원 185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데 이어, 2019년 1월에 청소원 등 나머지 용역원 161명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전환대상자 346명 중 185명은 상수도 사업소별로 근무하고 있는 상수도검침원이며, 161명은 문화재과(19명), 경제자유구역청(91명), 수산자원연구소(3명), 시립박물관(24명), 미추홀도서관(16명), 월미공원사업소(8명)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종별로는 상수도검침원 185명, 청소직종 51명, 시설관리45명, 경비 및 안내 등 65명이다.특히, 전환시기는 용역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으로 정하고 상수도검침원의 경우 2019.6.21.일자로 전환 예정으로 관련부서 및 사용부서, 근로자 간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청소, 시설관리 등 용역근로자는 지난 4월1일자로 전환 채용되어 3일에 임용장을 받았다.전환대상자 중 고령자가 다수인 점, 고령친화직종임을 고려하여 만 61세부터 만65세 미만의 근로자는 65세까지 시에서 직접 고용하는 기간제근로자로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임금은 공무직 전환자는 공무직 임금체계를, 기간제는 생활임금을 적용하기로 하였고,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임금이 하락하는 일부 직종에 대해서는 전환 당해 연도에 한해 보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박남춘 시장은 이번 인천광역시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추진을 위해 올해 새해 첫 근무일부터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갖고 이어 정규직 전환 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직원들의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이 수반된 안을 마련했다.지난 4월 3일 시청에서 비정규직이었던 용역근로자 1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신규 공무직원 임용장 수여식’에서 박 시장은 직원들에게 직접 공무직증을 수여하며 “인천시는 비정규직의 실질적인 고용안정을 위해 직접 고용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사회양극화 해소와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공성 강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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