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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곳이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9사 중 633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50배로 지난해 5.59배보다 1.10배p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는 금융업, 결산기 변경사, 분할합병 등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36개사는 제외됐다.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조사대상 전체의 77.57%인 491개사로 지난해 514개사보다 23개사 감소했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이자보상배율 감소 원인으로 회사채 발행 등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와 영업실적 악화를 꼽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이 37조6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32조4000억원으로 13.93%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한편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사는 아모레퍼시픽, 에스원, 신세계I&C 등을 포함해 37개사(5.8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