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KB금융그룹이 21일 서민금융 전담창구를 신설하는 등 서민금융과 하우스푸어 지원책을 담은 6대 금융현안을 내놓았다.6대 금융현안은 지난 8월21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주관한 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으로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지원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수출 및 투자부문 지원 ▲금융권 신뢰회복 ▲금융시스템 안정 등이다.
우선 KB금융은 24일 KB국민은행 영등포지점에 금융권 최초의 서민금융상담창구를 신설키로 했다. 창구에서는 새희망홀씨대출과 행복드림론Ⅱ,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상품과 신용대출 장기분할 상환전환제도 등 프리워크아웃 제도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다.KB금융은 새희망홀씨 대출의 올해 목표를 2320억원에서 28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1.0%포인트 인하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여신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특히 은행권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가계부채 채무조정프로그램'의 경우 장기분할상환 신용대출의 상환방법을 다양화해 대출자의 재무상황에 맞게 상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 '채무조정 조기졸업프로그램'을 시행해 성실 상환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이 밖에 지난달 'KB희망경영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은행 고객만족부 내 소비자보호실을 금융소비자보호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기로 했다.KB금융은 또 수출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 지원을 위해 환위험 전문 컨설팅 기관과 업무제휴를 통한 환 관리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입 외환의 환가료를 우대하는 등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집단중도금 대출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해 위기 대응 여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화 조달자금의 만기를 다양화하고, 외화여유자금을 20억달러 이상 유지하는 등 안정적 외화유동성 관리를 위한 노력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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