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연내 구조조정은 불가능, 저축은행 3곳 자본확충 비상
[매일일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저축은행이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저축은행 연쇄 퇴출 공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7월~2012년6월말) 93개 저축은행은 1조2098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는 50개사가 흑자를, 43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완전 자본잠식인 저축은행은 경기와 골든브릿지, 대원, 삼일, 세종, 신라, 우리, 진흥, 토마토2, 더블유 저축은행 등 10곳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 이하인 저축은행은 더블유(-0.40%), 진흥(-7.45%), 우리(-20.66%), 토마토2(-26.24%), 삼일(-1.46%), 유니온(-2.03%), 경기(-2.86%), 신라(-0.34%), 골든브릿지(-0.32%), 세종(-2.09%), 오투(-0.3%) 등 11곳으로 집계됐다.현재 저축은행은 BIS비율이 1% 미만이고, 자본잠식 상태면 영업정지 대상에 오른다. BIS비율이 1%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 1~3% 미만은 경영개선 요구, 5% 미만이면 경영개선 권고 대상이 된다. 오투저축은행은 지난 9월 BIS비율이 0.59%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하지만 벼랑 끝에 놓인 저축은행들이 유상 증자 등의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어 당장 하반기에 저축은행의 추가 퇴출을 예단하기엔 이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