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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5주만에 하락했다.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주간 3.00% 떨어졌다.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옵션만기일 매도 물량 출회로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형주지수가 3.32% 낮아졌고,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76%, 0.31% 내렸다.소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의 손실율이 0.56%로 낙폭이 가장 적었다. 연초 이후 성과는 9.50%다.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각각 1.53%, 2.62% 주저앉았고,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의 손실율은 3.44%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주식시장의 약세로 혼합형펀드도 동반 하락했다. 일반채권혼합펀드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각각 0.67%, 1.48%의 손해를 입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0.04%)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0.21%)는 1% 미만으로 밀려났다. 시장중립형펀드(0.13%)만 유일하게 수익을 냈다.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84개 중 18개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72개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전체 펀드 비중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의 선방이 평균 성과를 끌어올렸다. 다만 상승 폭은 전 주(1.05%)보다 낮은 0.25%에 그쳤다.지역별로는 중국주식펀드만 나홀로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수익률은 1.27%다.러시아주식펀드가 0.49% 하락했고, 러시아투자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0.13%의 손실을 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각각 0.44%, 1.24%의 낙폭을 보였다.전 주 가장 높은 상승 폭(4.12%)을 보였던 인도주식펀드는 3.46%나 급락했다. 최근 4주간 상승 랠리를 펼친 데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탓이다. 스탠다스앤푸어스(S&P)가 인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일본주식펀드도 2.06% 떨어졌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일본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연초 후 성과는 0.06%로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하다.권역별로는 미국투자비중이 높은 글로벌주식펀드가 1.49%의 손해를 봤고,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0.15% 하락했다.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의 손실율은 각각 1.18%, 1.08%였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는 0.79%의 낙폭을 나타냈다.섹터별로는 금융섹터펀드의 손실율이 0.05%로 가장 양호했고, 에너지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도 1% 미만으로 내렸다. 헬스케어섹터펀드는 1.88%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