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비상장사 통해 거액 배당잔치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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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 비상장사 통해 거액 배당잔치 벌여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2.10.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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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3배 배당금 책정하기도
[매일일보] 10대 재벌 그룹이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거액의 배당잔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당기순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금액을 배당으로 책정하기도 했다.기업분석사이트인 재벌닷컴이 25일 10대 그룹 소속 592개 상장사와 499개 비상장사의 2010~2011 회계연도 배당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상장사의 배당성향은 2년간 41.21%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상장사의 배당성향은 비상장사의 3분의 1 수준인 15.25%로 나왔다.배당성향은 배당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비상장사는 순이익의 절반 가량을 배당으로 집행했다.그룹 별로 삼성 비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은 평균 59.2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SK(55.66%), 두산(53.08%), GS(39.99%), LG(31.28%), 현대차(19.75%), 한진(11.84%), 롯데(11.11%), 현대중공업(8.43%) 등의 순으로 배당성향이 높았다.일부 비상장사는 당기순이익의 13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당하기도 했다.삼성탈레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8억1100만원을 기록했지만 배당금으로 102억8700만원을 주주에게 돌렸다. 배당성향이 무려 1268%에 달하는 것이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과 프랑스 기업인 탈레스 인터내셔널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회사다.삼성탈레스 이외에도 배당성향이 100%를 넘긴 회사는 2010년 디아이피홀딩스(336.6%), 토파스여행정보(235.4%), 두산건설(190.8%), 한화투자증권(170.3%), 2011년 에프엔유신용정보(360.4%), 엔셰이퍼(290.9%), SK E&S(139.5%), 하이자산운용(115.5%) 등으로 나타났다.한화 소속 비상장사 한 곳은 3억7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도 6억6000만원을 배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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