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내부 반발에 국부유출 대외 비판까지
금융당국 인수 타당성 검토 지시
저금리 기조 지속 보험업황 불투명
[매일일보] KB금융지주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막바지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수과정에 있어 가장 큰 문제인 인수가격에 대해 양측이 잠정적인 합의를 한 상태지만 인수 자체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두고 반발여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ING그룹과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격을 2조4500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KB금융은 가격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에서 내부 이사회 승인만 나면 ING생명을 인수할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일부 사외이사들이 인수 자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등 내부에서도 의견 수렴이 덜 된 상황이다.의결권이 없는 비상임이사 1명을 제외한 KB금융의 이사진 12명 중 과반인 6명의 표를 얻어야하지만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의 이사들이 반대 또는 중립적인 상태다.사외이사들이 이번 인수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인수가격’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업황이 불투명한 보험업계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금융당국 인수 타당성 검토 지시
저금리 기조 지속 보험업황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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