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테바 M&A 아닌 합작사 논의 중”
제약사 주가 급락
[매일일보] '테바 M&A' 광풍이 주식 시장을 휩쓸고 지나간 뒤 시장은 개미들의 비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독약품이 테바와 합작사 설립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M&A' 광풍은 일단락됐지만 후폭풍으로 제약사들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6일 한독약품은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와의 M&A 추진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한독약품은 M&A는 아니지만 테바와 합작회사 설립 가능성에 대해 예비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결국 지난달 말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발언으로 비롯된 '테바 M&A' 설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일련 과정에서 주가 급등락은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미국의 제너릭 전문제약사인 알보젠의 근화제약 인수 소식으로 단기간 주가가 3배 이상 급등 사례를 본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해 중소형 제약사들로 ‘묻지마 투자’가 집중됐다.제약사 주가 급락
하지만 단기간 이상급등에 거래소가 테바와의 M&A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이들 제약사들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하자 주가는 반락했다.
특히 유유제약은 조회공시 답변을 한 2일 하루 변동폭이 30%에 달해 조회공시 전 상한가에서 조회공시 이후 하한가로 직행하는 기현상도 나타냈다. 이외에도 국제약품과 유나이티드제약, 명문제약 등도 20%가 넘는 주가 변동을 기록했다.
한독약품 역시 M&A가 아니라는 사실이 시장에 전해지자 7일 하한가로 직행했다. 합작회사 설립만으로는 시장의 기대감이 충족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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