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의 법무부, 무차별 공포정치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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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의 법무부, 무차별 공포정치 나설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7.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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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 인연 조국에 "법치주의 악몽될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전) 민정수석이 이끌게 될 법무부는 무능과 책임을 넘어 ‘무차별 공포정치’의 발주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곧 있을 개각인사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수석을 겨냥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 무책임, 그리고 권위주의 정치를 온몸으로 상징하는 듯했던 그가 청와대를 떠난다”며 물론 청와대를 떠나는 것이지 문 대통령 곁을 떠난 것은 아니다. 법무부 장관행은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권 민정수석실의 3대 실패는 집권 전반기 전체의 실패와 직접 맞닿아 있다”며 “인사검증 실패로 인한 국민적 실망, 공직기강 해이로 인한 행정부 전체의 사기 저하, 그리고 사법의 편향성에 따른 끊임없는 정치갈등, 이 모든 것이 민정수석실에서 시작된 기획이자 작품”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전 수석이 이런 실책에도 경질이 아닌 영전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경질됐어도 몇 번은 경질됐어야 할 민정수석이었다. 하지만 끝끝내 인사검증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영전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다. 김태우·신재민 폭로, 민간인 및 공직자에 대한 무분별한 사찰 의혹, 블랙리스트, 휴대전화 사찰 등으로 점철된 이 정권 공포정치의 중심엔 바로 조 수석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를 떠나 법무 행정 전반의 총괄로 가게 되는 것은 어쩌면 우리 법치주의의 '악몽'과 같은 현실일지도 모르겠다”며 “조국 호가 이 정권의 부패와 치부를 가리기에 급급하고, 나아가 제1야당의 궤멸을 얼마나 선동할지 아찔하다. 당장 이 폭주를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 한탄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결코 여기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폭주하는 열차는 반드시 탈선하게 돼 있다. 그리고 국민, 민심이라는 브레이크는 반드시 이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출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수석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서로 안면이 있다. 그는 “조 수석도 정말 열심히 일했을 것”이라며 “어느 정권에서나 청와대는 격무와 스트레스의 온상일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말해주고 싶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통치 권력에서 떠나라”고 했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26일 청와대 참모진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조 수석은 내달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조원 한국 항공우주산업 사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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