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자회사 사업과 밀접한 정책 추진 의원 관련 기관에 50만달러 기부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미국 자회사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책을 추진 중인 현지 상원의원이 관련된 기관에 수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정치로비’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최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류 회장과 풍산의 미국 자회사인 PMX는 아이오와주립대의 ‘하킨 공공정책 연구소’에 각각 25만 달러씩, 총 50만 달러(한화 약 5억40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킨 공공정책 연구소’는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인 톰 하킨의 관련기록과 국내외 정책 연구 성과 등을 소장·전시하기 위해 지난해 개설된 기관이다.하킨 의원은 그 동안 1달러 지폐를 1달러 주화로 대체해 발행하자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인물이기도 하다.문제는 PMX가 미 조폐국에 동전 소재용 금속을 납품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은 물론, 1달러 주화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설립된 단체인 ‘달러주화연합’에도 소속된 업체라는 점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