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레이다] 에스모,난발하는 호재 뒤 주가는 급락…금융당국 철저한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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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레이다] 에스모,난발하는 호재 뒤 주가는 급락…금융당국 철저한 수사 촉구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10.0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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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 주가 그래프. 사진=임유정 기자
에스모 주가 그래프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업체 ‘에스모’의 주가가 다양한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연일 곤두박칠 치고 있어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스모는 전날 기존 최대주주인 루트원투자조합의 조합해산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하자 1일 장시작과 함께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루트원은 에스모의 지분 1787만2770주(20.33%)를 보유한 대주주였다. 이날 3연속 하한가를 보여 최근 주가가 3일만에 6000원대에서 2000원 밑으로 떨어져 주가가 1/3 토막이 났다. 최근 회사는 이러한 주가급락이 오기 전후로 여러 가지 호재들을 쏟아냈다. 먼저, 지난 30일에는 나브야(NAVYA)와의 전략적 투자계약에 따라 1000만유로(한화 약 132억원) 규모의 전환 사채를 납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바로저축은행(85억원)과 비에프에이(15억원)을 대상으로 각각 발행했다. 또 같은 달 20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근처 닌빙성 짜비엔군 자푸 공업단지 내 ‘에스모비나’ 베트남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일본 시장에서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SB 드라이브와 MOU도 체결했다.
회사측은 “나브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으므로 본격적으로 동북아 자율주행 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SB 드라이브와 일본 시장을 바탕으로 향후 아시아 지역 자율주행 시장의 지리적 확장을 위한 방안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9일에는 중국 내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중국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도 밝혔다. 중국 중신그룹의 ‘선진 통따 테크놀로지(Shenzhen DongxunDa Technology Co. Ltd, 이하 DXD)’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스모는 이번 MOU를 통해 DXD라는 중국 내 든든한 투자자를 확보하게 돼 향후 개발·비즈니스를 위한 미팅을 개최하는 등 중국 내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DXD와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김정훈 대표이사가 3영업일 연속으로 자사주도 매입했다. 에스모는 김정훈 대표가 장내 매입을 통해 자사 주식 1만5000주를 취득했다. 김정훈 대표는 지난 12일에 1만4300주, 13일에 1만3300주를 매입하는 등 3영업일 연속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전체 매입 금액은 약 3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김정훈 대표가 꾸준히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급락에 대해 회사 측은 “기존 최대주주의 조합해산으로 최대주주로서의 지위가 상실됐으며, 현재 변경 후 최대주주를 확인 중이고 파악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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