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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발사체(KSLV-I) 발사에 앞서 지상검증용 발사체를 발사대에 창작, 발사시나리오를 점검하는 시험이 15일 전남 고흥 한국한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에서 시작됐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이날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지상검증용 발사체를 발사대로 옮겨 장착하고, 6월말까지 발사 전과정을 점검하는 인증시험을 치른다.인증시험은 러시아에서 제작수입된 1단 로켓과 국내에서 개발한 2단 로켓을 조립한 상태로 발사대에 장착해 부분별 발사시나리오를 시연하고, 연료 및 산화제 공급.배출, 전기.통신기능 점검 등으로 진행된다.인증시험을 위해 지난해 8월 들여온 지상검증용 발사체는 엔진 일부기능과 위성이 탑재되지 않은 점만 제외하면, 현재 러시아에서 제작중인 실제 발사체와 무게, 재원 등이 동일한 기체다.한국형 과학기술위성 2호를 우주 궤도에 올려줄 KSLV-1은 길이 33m, 직경 2.9m, 무게 140t 규모에 추력은 170t에 이르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보이는 해발 380m의 마치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발사대는 지하 3층 시설로 우주 로켓 발사에 필요한 설비와 전자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항우연은 발사대 인증시험을 마치는데로 6월초 러시아로부터 발사체 상단(1단 로켓) 부분을 인수받아 조립하고, 시험때와 같은 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장착한 뒤 연습한 시나리오에 따라 발사를 준비하게 된다.항우연측은 KSLV-1 발사 예정일을 7월말께로 잡고 있으며, 발사 1개월 전 기상상태를 고려해 발사일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발사체사업추진단 오승엽 팀장은 "지상검증용 발사체 인증시험은 실제 발사와 모든 과정이 동일해 발사시나리오 적립과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첫번째 발사 성공률이 높지 않지만 모든 연구원들이 반드시 성공을 시키겠다는 각오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사제공=제휴사 뉴시스 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