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농가 전년 대비 35.5% 증, 보험수령액 전년대비 216% 증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해소해,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 활동을 뒷받침 해주기 위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2019년 가입농가는 45,597호로 작년 33,637호 대비 35.5%, 가입면적은 75,720ha로 작년 62,024ha 대비 22% 증가해, 지난 2001년 농작물 재해보험 도입 이후로 사상 최대의 가입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입면적과 농가수가 가장 높았던 2016년(67,444ha) 및 2018년(34,540호)보다 높은 것이다.
올해는 유난히 서리피해, 잦은 호우 및 태풍 등으로 인한 자연 재해가 많아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으나, 재해보험 가입 덕분으로 38,427호(가입농가 대비 84%)가 945억원의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게 돼,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 및 농업법인이며, 가입을 희망할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서 도내 지역 농협 또는 품목농협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가입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가입 시 재해보험료는 국비 50%, 지방비 30%로 보험료의 80%를 지원해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가입이 가능하고, 보상재해는 자연재해·조수해·화재로 인한 피해이며 화재, 화재 대물배상책임, 수재위험부보장은 특약 가입에 해당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입은 농가가 많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보험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전년도 재해가 없을 경우 농가가 부담한 보험료를 아깝다고 생각해 다음해에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인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군 및 지역농협, 품목농협 등에서도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다음해 가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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