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난 영화 장르 도전… "임산부· 극 중 비중 상관없었다"
하정우 "아이돌 출신 편견을 깨는 배수지 연기 좋았다"
하정우 "아이돌 출신 편견을 깨는 배수지 연기 좋았다"
"매력적인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지난 18일 오후 열린 영화 '백두산'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수지가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습니다.
배수지는 남편이 북한에서 벌어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을 모른 채 서울에 홀로 남게 된 '최지영' 역을 맡아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의지로 씩씩하고 당차게 재난에 맞서는 모습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합니다.
극 중 배수지의 남편이자 얼떨결에 작전의 총책임자가 되는 EOD 대위 '조인창' 역에는 하정우가 출연합니다. 두 사람은 나이차가 나는 부부를 연기합니다.
[배수지 / 최지영 역] 극 중에서 인창과 지영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겨나는 어떤 부부간의 그런 관계가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인창의 그런 장난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정우 / 조인창 역] 처음에 수지씨를 캐스팅한다고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처음엔 좀 의아해했어요. 어 괜찮나 나이 차이도 있고 또 임산부 역할이고 '굉장히 큰 도전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같이 촬영을 하면서 굉장히 그런 것들을 본인화해서 잘 소화해하는 것을 보고 좀 놀라웠었어요.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저도 잘못된 선입견이 아주 조금은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그것이 처참히 깨지는 순간이 아니었나란 생각이 들었고 수지씨 연기를 보면 담백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겠다' 라는 가능성도 제가 감히 연기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배수지, 하정우 외에도 이병헌, 마동석, 전혜진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백두산'은 오는 12월 19일(오늘)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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