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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와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농기계 사전점검과 정비를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농기계에 쌓인 먼지와 흙을 털어내고, 녹이 슨 부분은 기름칠을 해 준다. 윤활유는 정기점검 목록에 따라 필요한 곳에 주입하며, 각 부위의 볼트, 너트가 풀린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브레이크, 클러치 페달은 부품 간 움직임이 정해진 범위가 되도록 조정하고, 좌우가 같은지도 확인한다. 또한 주차브레이크 작동상태도 함께 점검한다.
배터리는 윗면의 점검창에서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단자가 부식됐거나 흰색 가루가 묻어 있으면 깨끗하게 청소한 후 그리스를 바른다. 또한 엔진 및 미션 오일의 양과 상태를 점검한다. 오일 게이지를 확인해 부족하면 보충하고, 오일 색이 검거나 점도가 낮으면 교환한다.
냉각수는 새는 곳은 없는지, 양은 적당한지 확인해 부족하면 보충하고, 변색 정도가 심하거나 부유물이 많을 때에는 교환한다.
에어클리너는 건식일 경우 필터의 오염 상태를 봐서 청소하거나 교환하고, 습식은 경유나 석유를 이용해 닦는다.
각종 전기배선과 접속부, 전구, 퓨즈 등은 이상이 있으면 교환하고, 시동을 걸어 정상적으로 작동되면 3분∼4분간 난기운전을 한다.
한편 농기계 관리와 정비요령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의 ‘농자재-농기계-농기계관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협 등에서도 순회 수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승엽 농촌진흥청 재해예방공학과 과장은 “겨울철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를 바로 사용하면 기계나 부품의 오작동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며 “농사 시작에 앞서 농기계를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농기계 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