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25일부터 새만금방조제를 포함한 관할 연안 해역에 무인비행기를 띄워 해양오염 감시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해경은 그동안 헬기와 초계기 등 유인항공기를 이용, 해양오염 감시활동을 벌여왔으나 관할 해역이 방대해 해양오염 감시 및 치안 임무가 중첩되면서 무인비행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무인비행 감시구역을 군산항, 비응항, 고군산군도 등 총 5곳으로 나눠 월 3회 이상 정기적으로 항공 감시하고, 불시 비행을 통해 해양오염을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항공 감시는 대상은 △선박에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배출 △관광객 쓰레기 해양투기 △어업인 폐어구 방치 및 해상투기 등이다.
특히 선박 기름유출과 선저폐수 무단방류 등은 중점 감시 대상으로 위반행위 발견 시 즉시 현장에서 단속할 수 있도록 소형방제정과 합동 순찰도 벌일 예정이다.
이번 군산해경에 도입된 무인비행기는 길이 1.44m, 폭 1.8m로 90분간 상공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속력은 시속 80㎞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해경은 구조용 드론 등 4차 산업혁명기술과 바다 안전을 접목한 스마트 장비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며 ″해양오염 감시활동과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