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보류했던 기업공개(IPO)를 9월 이후 상장을 목표로 재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1일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세부일정이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고, 정제마진 약세로 실적이 악화되자 지난해 6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하지만 올 하반기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했다.상장 준비 시간이 6개월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이르면 9월께 상장이 가능하다.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도 연초 자사 사보를 통해 "새해에는 시장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회사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지난해 보류했던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공모 규모를 1조5000억~2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공모 기업 중 최대 규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