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채무 400조원 육박...국가채무 수준에 근접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지난 해 공기업의 부채가 400조원으로 국가 채무 전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공기업의 부채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21일 한국토지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28개 주요 공기업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들 공기업의 총 부채는 392조9557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11년 말의 361조4204억원보다 31조5353억원(8.7%)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말 기준 국가채무인 445조2000억원에 근접한 수치다.구체적으로 지난해 말 총 부채는 LH가 138조12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한전 (95조886억원), 가스공사(32조2527억원), 도로공사(25조3481억원) 등이 이었다.지난해 부채 증가율은 한국감정원이 37.9%로 가장 높았다. 광물자원공사는 34.4%, 수력원자력은 28.7%,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4.4%, 인천항만공사는 21.8%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