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95% 넘어...24일부터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 제한
[매일일보]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제한하는 소위 ‘50%’룰 시행을 앞두고 상당수 금융회사들이 아직도 계열사 펀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보험‧증권사 46곳 중 13곳이 계열사 상품 비중이 50% 이상으로 집계됐다.24일부터 계열 운용사 펀드 판매 비중은 50% 이하로 규제된다. 앞으로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하지만 상위 판매사들을 포함한 상당수 금융회사들이 계열사 비중이 제한 범위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왔다.신한은행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 판매 비중이 69.30%, KB국민은행은 계열사인 KB자산운용 비중이 56.56%였다. 하나은행의 하나UBS자산운용 판매 비중은 53.01%로 역시 50%를 넘겼다. 4대 금융지주 중 우리은행만 39.69%로 50% 이하로 나타났다.농협은행의 NH-CA자산운용 펀드 판매 비중은 64.33%였고 기업은행의 IBK자산운용 판매 비중은 62.37%로 대다수 은행권에서 계열사 몰아주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 판매 비중이 74.90%로 가장 높았다. 삼성증권 역시 삼성자산운용 비중이 58.32%로 나왔다.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삼성자산운용 판매 비중이 95.3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미래에셋생명 90.78%, 삼성생명 69.90%로 비중이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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