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체계 개편 등으로 평균 10% 줄어
[매일일보]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체계 개편 등의 탓으로 신용카드사들의 1분기 이익이 줄어들었다.31일 각 카드사 및 지주회사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신한, 삼성, KB국민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의 올 해 1분기 수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평균 10% 감소했다.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6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66억원보다 13.9% 감소했다.신한카드 측은 보유하고 있던 300억원 가량의 비자카드 주식을 매각했던 점을 고려하면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500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삼성카드 1분기 순이익도 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었다.KB국민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9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3% 늘었지만 이는 대손상각 시기 변경에 따른 일회성 효과가 반영된 덕분이다. 올 1분기부터 대손상각 기준을 3개월 이상 연체에서 6개월 이상 연체로 변경하며 충당금 383억원이 일시 감소한 것이다. 이 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순이익은 656억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고 KB국민카드는 전했다.
다음달 실적이 집계되는 현대카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20~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카드업계 전체의 실적이 악화하는 상황이다.
카드업계는 경상비 절감과 신사업영역 개발 등 자구 노력에 힘을 쏟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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