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다다른 작물 미리 거두고 시설하우스는 보수‧고정 작업 해야…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26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농작물 침수, 과수 낙과, 시설하우스 파손 등에 대비할 것을 24일 당부했다.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오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와 전라 해안 지역을 통과하며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되면서 강풍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6월 말부터 8월 상순까지 지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작물이 쓰러지거나 떨어짐 피해가 없도록 예방관리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복숭아, 사과, 배 등 미리 수확이 가능한 과실은 태풍이 오기 전 수확을 마치고, 수확이 어려울 경우 나뭇가지를 지주시설에 단단히 고정해 쓰러짐과 떨어짐 피해를 줄여야 한다. 바람을 막아주는 시설인 방풍망을 설치한 과수원은 찢어진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보수‧정비한다.
조생종 등 수확기에 있는 벼는 태풍 전에 미리 수확하고, 논두렁과 제방이 붕괴되지 않도록 다시 점검한다. 논콩, 고추 등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고추, 참깨는 개별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