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주천 생태계 교란 주범 ‘가시박’ 제거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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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주천 생태계 교란 주범 ‘가시박’ 제거 사업 추진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8.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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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식물의 서식 환경을 저해하는 가시박을 뿌리째 제거하고, 열매 맺기 전 제거 집중
전주천 가시박 모습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천 가시박 모습 (사진제공=전주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가 전주천 하류에서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식물인 가시박을 제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2500만 원을 투입해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시민행동21과 함께 전주천 주변 약 2만5000㎡에서 가시박 제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가시박은 일년생 덩굴식물로 번식력이 매우 강해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 생육을 저해하고 고사에 이르게 하는 등 토종식물의 서식 환경을 저해하는 유해식물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 교란식물 15종 중 하나이다.
전주시는 전주생태하천협의회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시박의 분포를 확인하고, 시민행동 21과 함께 매주 1회씩 가시박 제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삼천 상류와 진기천 등으로 유입되는 농수로에 서식하고 있는 가시박을 중점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수작업을 통해 가시박을 뿌리째 제거하고, 가시박 종자가 퍼지지 않도록 열매를 맺기 전 제거함으로써 토종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보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넓게 분포된 가시박을 제거하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받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주생태하천협의회 또는 시민행동21로 문의하면 된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가시박의 서식 확산 속도가 빨라 완전히 퇴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통해 보다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보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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