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연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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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연내 도입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8.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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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차 구입, 충전소 기반 시설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키로
마을버스 도입 노선(안) (사진제공=전주시)
마을버스 도입 노선(안) (사진제공=전주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조촌동과 우아동, 동서학동 등 전주시 외각 지역 주민들의 이동불편을 줄여줄 마을버스가 연내 도입된다. 전주시는 전주시 외곽마을과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등 18개 노선에서 운행될 전주형 마을버스인 ‘바로온’을 도입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바로온 운행 노선은 △고잔·신유강·덕동·홍개·청복·용신·신기·오신마을 등 여의·조촌동 방면(8개 노선) △혁신·만성동 방면(2개 노선) △금하·원금상마을 등 금암·인후·우아동 방면(3개 노선) △추동·학전·원당리 등 평화동 방면(1개 노선) △삼경사·고덕·은석마을 등 동서학동 방면(4개 노선) 등으로, 마을버스 총 14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요금은 시내버스보다 저렴한 500원으로 정해졌다. 전주시는 마을버스 운행을 위해 현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전기차를 구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마을버스 운행에 필요한 전기 충전소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한전, 전주시설관리공단 등과 협력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현재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운영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운행인력도 채용할 방침이다. 동시에 전주시는 교통카드 단말기와 환승 프로그램 등 교통카드 시스템도 구축 중이며 마을버스 요금함, 마을버스 래핑 디자인 제작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마을버스 신설 노선과 시간표 정보 등이 수록된 마을버스 안내책자도 제작해 조촌동 등 9개 동 주민센터와 고잔마을 등 50여 개 마을에 배부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전주형 마을버스인 바로온이 도입되면 그간 시내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농촌동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기존 시내버스의 경우에도 이용객이 적고 운행거리가 길었던 노선을 개편할 수 있게 돼, 버스 운전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운송회사의 재정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달 마을버스 도입 및 노선체계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마을버스 도입지역과 노선(안), 세부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마을버스 도입 예정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방향을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도 가졌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마을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시내버스의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입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마을버스를 차질 없이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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