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환경 악화도 한 몫
[매일일보]대부분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는 급증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손보사는 LIG손보(-21.8%), 메리츠화재(-18.5%), 현대해상(-15.6%), 삼성화재(-3.1%) 등이다.반면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전년대비 3.2% 상승세를 보인 동부화재뿐이다.당기순이익은 줄어들었지만 매출액은 늘었다.삼성화재는 전년대비 13.6% 매출액이 늘었고, 메리츠화재와 LIG손보는 각각 12.4%, 11.5% 매출액이 상승했다. 현대해상도 9% 상승한 매출액을 기록했다.손보업계는 매출액 상승에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를 급증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에서 찾고 있다.지난해 잦은 폭설과 한파,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저금리 장기화로 보험 시장환경이 악화된 것과 저축성보험으로 자금이 몰려 적립금 부담이 늘어난 것 또한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손보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데다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보험사로서는 당분간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