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고립·침수피해 잇따라
7일 장마전선이 남하해 남부지방에서는 시간당 70~80㎜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주택·상가·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기상청은 "중부지방은 대부분 비가 그쳤으나 강원도 일부 지방과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며 "경상남도와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북남부동해안지방에서는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지역 강수량은 대연 357.0㎜, 나주 311.5㎜, 부산 300.5㎜, 자은도 300.0㎜, 고성 272.5㎜, 마산 268.0㎜, 순천 249.5㎜, 광양 240.5㎜, 남해 229.5㎜, 무안 223.0㎜, 거제 216.0㎜, 광주 193.0㎜, 진주 175.0㎜ 등이다.이 비로 나주 2만2000㏊, 신안 82㏊, 화순350㏊, 함평300㏊ 등 총 2만3635㏊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전남 147가구, 부산 126가구, 광주 57가구 등 모두 330 가구의 주택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전남 나주시 남평읍 우산리 한 양계장에서는 빗물이 밀려들어와 닭 5만5000수가 폐사하는 등 가축피해나 시설하우스 침수피해도 발생했다.광주 광산구 송정지하차도 등 도로 59개소, 주택 57개소, 상가 3개소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광주 도심 곳곳에서 하수역류 등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익사, 고립, 헬기구조도 잇따랐다. 폭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7시40분께 나주시 공산면에서 논에 물을 대던 A씨(62·여)가 농로에 빠져 숨졌다.이날 낮 광주 광산구 송산유원지에서는 B씨(67) 등 7명이 고립돼 헬기로 구조됐다. 화순군 도곡면 죽청리 하천에서도 C씨(57)가 헬기로 긴급 구조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