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사업비 확보 위해 수수료 높은 상품 권유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보험 가입 시 상품 명칭의 의미를 따져 가입목적에 부합하는 상품인지 소비자들이 재차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7일 금융소비자원은 “일부 설계사가 소비자의 목적과 다른 상품을 가입시키는 것은 잘못된 행태”라며 이같이 당부했다.변액보험의 경우 가입당시부터 보험금이 확정돼있는 정액보험과는 달리 투자성과에 따라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이 변한다.또 납입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적립보험료 등에 이자가 붙어 적립되는데 이 적립금이 납입보험료를 상회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종신보험은 본래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나 최근 사망보장을 받다가 퇴직 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종신보험의 연금전환은 일반 연금보험에 비해 연금수령액이 적다. 따라서 연금을 목적으로 한다면 종신보험이 아닌 연금보험을 드는 것이 좋다.무배당 상품은 배당금이 없는 보험으로, 배당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그러나 현재 유배당보험은 판매되고 있지 않아 무배당 보험료가 유배당보험에 비해 얼마나 저렴한지는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오세현 금소원 보험국장은 “일부 설계사나 보험사들이 사업비 확보나 수입을 올리기 위해 고객의 가입목적과는 무관하게 수수료가 많은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며 “보험사가 관리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소비자도 상품 명칭의 의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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