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작전 세력 개입 가능성 주목
[매일일보] 금융당국이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락 관련 집중 감시에 들어갔다.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 발표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급증한 점에 주목 이상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삼성전자 주식 및 파생상품 거래 관련 특정 계좌에서 집중적인 거래가 이뤄졌는지, 지수가 빠지면서 이익을 본 계좌가 급증했는지, 주요 시점에서 갑자기 반대 포지션을 취한 세력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시장 교란 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상시 진행 중”이라며 “모니터링 과정 중 의심스러운 점이 포착되면 정식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가격 하락 과정에서 이득을 얻는 공매도 집중계좌나 풋옵션 매수 및 선물 매도 등 파생상품 계좌 등이 감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JP모건은 지난 7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1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낮췄다. 이 날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1조5829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78.6% 증가했다.특히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공매도 거래금액은 1148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88.6% 늘었다. 이는 작년 6월 25일(1211억원)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 금액은 10일 467억원으로 줄었지만 이것 역시 올해 들어 6번째로 많은 것이다.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자 올해 초 50.45%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11일 현재 48.82%로 낮아졌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1일 기준으로 204조6000억원으로 1월 28일(202조1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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