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8월초께 거제 저도 갈 가능성… 추측만 무성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언제, 어디서 보내게 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 대통령은 아직까지 여름휴가에 대해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역대 대통령들처럼 피크시즌인 7월말~8월초께 며칠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점쳐진다.대통령의 여름 휴가지와 시점은 경호상의 문제 때문에 비밀에 부치고 보도도 하지 않는게 관례다. 휴가를 다녀온 뒤에도 이듬해 같은 장소를 갈 수 있기 때문에 장소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현직 대통령의 휴가지는 늘 관심의 대상이지만, 아직 청와대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는 없고 추측만 무성한 상태다.하나의 가능성으로 꼽히는 곳은 경남 거제의 저도다. 박 대통령이 중학교 2학년 때인 1967년 7월 국내의 한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해변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靑海臺·바다의 청와대)가 위치했던 경남 거제의 저도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이승만 전 대통령도 휴양지로 활용했던 저도는 1993년 대통령휴양시설에서 해제됐지만 지자체가 아닌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어 여전히 일반인 출입과 어로행위가 금지돼 있다.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를 가족의 추억이 깃든 이 곳으로 택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또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평범한 여름휴가를 보낸 것과 관련,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국제도서전에서 구입한 율곡 이이 <답성호원>, 알베르 카뮈 <일러스트 이방인>, 로맹 가리 <유럽의 교육>, 김정현 <철학과 마음의 치유>, 김도환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등 다섯권의 책을 읽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점쳐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