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부지급률 높은 보험사 특별 감사 실시해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 불만족도가 손해보험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소비자연맹은 전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보험금부지급률과 보험금불만족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0.96%로 손해보험사의 0.87% 보다 높았고, 보험금 불만족도도 생명보험사(0.78%)가 손해보험사(0.21%)보다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손보사중에서는 에이스손보가 5.73%로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다. 농협손보와 AIG손보는 각각 4.97%, 3.08%로 그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사는 AIA생명이 2.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생명(2.69%), KDB생명(2.39%) 순이었다.보험금 불만족도는 손보사중에서는 AIG손보가 5.2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AXA손보가 3.29%로 나타났다. 생보사는 현대라이프생명이 3.56%로 가장 높았고, 이어 AIA생명이 3.59%, 알리안츠생명이 2.6%로 뒤를 이었다.부지급률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생보사 중에서는 신한생명(0.31%)이, 손보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0.63%)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각각 0.02%, 0.05%로 보험금 불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보험금 부지급률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로, 직전 3년 신계약 중 보험금을 청구한 건 대비 지급되지 않은 건을 말한다.보험금 불만족도는 직전 3년 신계약 중 보험금을 청구한 것 대비 청구된 계약건 중 보험금 청구 후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보험금 지급 거부 후 고지의무 위반해지, 임의해약건을 나눈 비율이다.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 불만족도는 불완전판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표로 이해된다.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은 보험사는 상품판매부터 지급단계까지 금융당국이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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