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 임원 선임 마무리될 듯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이번 주 내로 국민은행장을 비롯 계열사 대표 및 임원 선임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 간에 막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르면 17일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대추위는 KB금융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으로 이뤄진다. 다만 다음 주까지 KB금융 사장이 임명되지 않으면 회장과 사외이사 2명이 국민은행장을 선임하게 돼 임 회장의 의중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임 회장은 차기 국민은행장의 조건으로 영업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옥찬 국민은행장 직무대행과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 행장 직무대행은 1982년 국민은행에 들어와 30여년을 ‘KB맨’으로 지냈고 영업과 재무 분야 등에 정통하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2010년에도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최 사장은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전략 수립과 영업관리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하지만 임 회장이 노조에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출신 양측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존경받는 사람을 선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외부 출신인 윤종규 KB금융 부사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이건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도 최근 금융당국의 지지설이 돌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지만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데다 은행 재직기간이 2년밖에 안 돼 어려울 것이라는 평이 엇갈린다.국민은행장과 함께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 KB금융지주 임원들에 대한 인사도 이뤄지며 KB금융그룹에 대거 물갈이가 예상된다.KB금융 부사장직의 경우 임 회장이 경영 효율성을 위해 통폐합 등이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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