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배력 강화 TF 구성… 합병설도 제기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외환카드가 하나SK카드와 함께 카드시장 장악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두 카드사의 합병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미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의 카드부분은 함께 TF를 구성, 시장지배력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이에 윤용로 은행장이 적극 나서고 있는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TF구성에는 관여하지 않고 다만 지원 역할을 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움직임은 카드업계에서 덩치가 작은 양 사가 합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카드업계 선두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것이 양 사 합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외환은행 카드사업본부는 개인 301만2000명, 법인 3만7000개의 신용카드 회원과 300만1천명의 체크카드 회원이 있다. 하나SK카드는 개인 443만1000명, 법인 28만8000개의 신용카드 회원과 442만3000명의 체크카드 회원을 보유 중이다.이 양사를 합치면 개인 회원의 경우 신한카드가 보유한 고객 약 1500만명의 절반에 육박하다.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시장점유율도 각각 3.1%와 4.5%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합산하면 7.6%로 업계 5위인 롯데카드(7.6%)와 같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