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검증을 연일 주장하고 있는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을 향해 "남 욕 많이 하는 분 치고 잘 되는 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홍 의원을 겨냥, "홍 의원은 본인 얘기나 좀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홍 의원이 '국정 운영에서 검찰수사는 1%도 안 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세계가 굉장히 세분화 돼 있어 요즘에 미켈란젤로 같은 다방면의 천재가 나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 분야에서 어느 위치에 올라간 분들 같은 경우는 사회전반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대로 관(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로 들며 윤 전 총장의 정치력 부족에 대한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문 대통령도 첫 번째 대선에 나올 때 그분의 경력이 뭐가 있느냐. 평생 변호사 하다가 잠깐 비서실장, 민정수석 한 것 밖에 더 있느냐"며 "경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직위에 있으면서 얼마나 치열하게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