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여행 예약 사이트와 가격 경쟁 밀릴 우려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한국여행업협회는 7월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문을 보내 외국인 개별 여행객에게만 적용되는 호텔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를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객에게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정부는 내년 1월부터 국내 호텔에서 숙박하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숙박료에 붙는 부가세(10%)를 사후 환급해주기로 했다.환급제가 시행되면 연간 세수가 500억원가량 줄어드나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3000억원의 관광 수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여행 업계는 호텔에서 직접 결제하는 외국인만 환급 혜택을 주는 것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반발해왔다.특히 국내 여행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하면서 항공편과 숙박 예약을 단체로 대행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외국계 여행 예약 사이트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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