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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 복합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6억7,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도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졸음쉼터에 지역홍보관이나 특산물판매장 등 지자체의 특화시설을 결합하고 사물인터넷(IoT)․신재생에너지․친환경차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쉼터다. 국토부는 올해 스마트 복합쉼터 신규 대상지로 청양군을 비롯해 강진군, 구례군, 영동군, 화천군 등 5곳을 선정했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 20억 원, 지방비 15억 원, 화성농협 11억7,000만 원을 들여 화성면 구재리 국도 36호선 도로변에 1만3,538㎡(약 4,100평) 규모의 스마트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도 36호선은 대전-공주-청양-보령을 잇는 주요 도로로 지난해 보령해저터널 개통 이후 교통량이 급증하는 등 스마트 쉼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4년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돼 36호선과 연계되면 교통량과 이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쉼터에는 주차장 56면(소형 48면, 대형 8면), 화장실, 조경 시설, 휴게 라운지, 무인 편의점 등 운전자 휴식 시설과 디지털 갤러리, VR 체험관 등을 갖춘 지역홍보관, 전기․수소차 충전소, 태양광 주차장, 스마트가로등 등 친환경 스마트 시설이 설치된다.
복합쉼터 건립 예정지는 화성농협이 농식품부와 청양군의 보조를 받아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한국형 미치노에키)를 설치하는 곳으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 음식점, 까페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과 스마트 복합쉼터가 결합하면 청양지역 최초의 신개념 휴게․쇼핑․관광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도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휴게 및 안전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면서 특산물 판매, 관광지 홍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