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3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시설하우스 농작물 재배 기술과 병해충 방제 지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봄철은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로,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수박과 멜론 등 시설하우스에서 저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병해충 방제가 소홀하면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 총채벌레, 진딧물 등으로 인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시설하우스 주변의 잡초 등에서 월동한 해충이 시설하우스로 유입되므로 출입구와 측창에는 조밀한 방충망을 설치해 미소해충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황색 끈끈이트랩을 내부에 달아 해충의 밀도를 관찰하고 방제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딸기에 피해를 입히는 점박이응애와 총채벌레 등은 크기가 작아 눈으로 쉽게 관찰하기 어려우므로 잎을 뒤집어 확대경으로 보거나, 꽃을 흰종이에 털어서 총채벌레의 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밤사이 온도가 급속히 떨어지거나 잦은 강우로 인한 환기가 불량할 경우 시설하우스의 습도가 높아지게 돼 병발생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시설하우스 내의 온습도가 알맞게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병해충 방제는 반드시 초기에 해당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유효성분이나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해 주면 방제 효과가 높다.
정읍시 관계자는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서 시설작물 병해충이 늘게되는 시기”라며 “시설 내 환기를 자주 해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고, 예찰을 통해 초기 방제로 병해충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