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희생과, ‘편견 없는 정신건강’ 이라는 고인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
[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화영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 임세원 추모 한림의학상’을 수상했다.
고 임세원 추모 한림의학상은 의사자인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희생과, ‘편견 없는 정신건강’ 이라는 고인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화영 교수는 지난해 ‘임세원 교수와 한국형 표준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프로그램(보고 듣고 말하기) 2.0 버전’의 책임연구자로 참여해 논문을 발표했다.
고 임세원 교수가 주축으로 개발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의 성과를 분석해 2020년까지 130만명 이상의 생명지킴이가 배출된 성과를 조망해 주목을 받았다.
고 임세원 교수는 2018년 흉기를 든 환자가 진료실에 난입하자 자신의 안위보다는 동료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 고 임세원 교수의 희생을 계기로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임세원법이 제정되어 2020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화영 교수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고 임세원 교수의 유지를 지켜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영 교수는 현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이사로서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프로그램 개정 연구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각종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 교수는 또 지역 최초로 ‘마음챙김 명상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민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한편, 충남 경찰관들의 트라우마 극복과 마음건강을 돌보는 ‘마음동행센터’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