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시 물가 6%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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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시 물가 6%대 우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6.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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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서비스업 비용 증가로 물가 인상 파급 효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휴일인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손을 모은채 경제장관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휴일인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손을 모은채 경제장관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정부가 19일 한국전력의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수용할 뜻을 내비치면서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6%선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공공요금과 관련해 “철도·우편·상하수도 등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면서도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전기·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우편·상하수도 등에 대해서는 동결 원칙을 제시했지만, 전기·가스요금은 ‘인상 폭 최소화’를 전제로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와 관련, 추 부총리는 “원칙적으로 공공기관 및 지자체는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것”이라고 했다. 21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인 한국전력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정부에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정부가 이를 수용할 경우 당장 7월부터 전기요금이 오르게 된다. 전기요금은 제조업·서비스업의 생산·운영 비용 증가를 초래하게 돼 다른 품목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9.6% 상승해 2010년 1월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기료와 도시가스가 각각 11.0% 올라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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