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2 농가 7545ha 면적 대상, 농촌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현상 해소 기대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올해 병해충 항공방제에 총 27억 1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7~8월 중 무인헬기 18대와 드론 78대를 투입해 관내 4622개 농가 총 7545ha 면적의 논을 대상으로 2022년도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키로 하고 15일부터 21일까지 1차 방제에 돌입한다.
‘병해충 항공방제’는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군이 도입한 것으로, 무인헬기 1대로 50개 농가에 방제가 가능해 일손부족 해소 및 쌀 생산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작물 밑부분까지 약제가 침투되고 인력 살포에 비해 약제 비산량도 적어 병해충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폭염 속 과도한 농작업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항공방제 단가는 ha당 18만 원으로, 방제에 소요되는 농약비는 군(9만 원),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및 지역농협(4만 5천 원), 농가(4만 5천 원)가 각각 부담한다.
군은 농약 비산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면읍과 원북면 등에 위치한 친환경 재배단지와 양봉농가 및 양식장에 ‘항공방제 금지구역’ 깃발 500여 개와 꿀벌 해독제 1900병 등을 배부하고 방제일정을 사전 홍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항공방제는 병해충 발생량이 많거나 방제 일손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쌀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며 “병해충 항공방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