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용산 대통령 출근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조사와 대처가 필요합니다만 포항 같은 경우는 일견 보더라도 선포가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된다"며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밟아 선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재난 지원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같은 것을 즉각적으로 조치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다"며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주셔서 그 덕분에 비슷한 규모의 과거 전례에 비춰 그나마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참사를 겪게돼 정말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어젯밤 정말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돼 생명과 삶의 위대함과 경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