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교실패가 낳은 치명적 피해"…尹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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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외교실패가 낳은 치명적 피해"…尹 겨냥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9.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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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개연성을 부정할 수도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펠로시 의장 패싱'을 언급하며 "외교실패는 엄청난 국익손실을 불러온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오로지 민생이고, 민생의 핵심은 경제다"고 말한 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아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서 한국 기업을 '패싱'하는 것으로 되갚아줬다는 취지의 보도를 링크하며 "단기적인 국내 전기차 생산업체의 피해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생산업체의 국외이전으로 큰 경제적 손실과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설마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개연성을 부정할 수도 없다"며 "국익중심 실용외교라는 뚜렷한 원칙 하에 외교는 치밀하고 섬세하며 철두철미해야 한다. 서희의 예를 들 것도 없이 외교는 국익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외교실패는 엄청난 국익손실을 불러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강대국에 포위된 국가가 균형을 잃고 이리저리 휩쓸리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교라인 문책을 통해 경각심을 제고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며 "특별협상단을 파견하던 신속한 전기차 패싱 수습책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을 포기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지배일 뿐이다. 정치는 언제나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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