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장부에 쌓인 독소 ‘담적’, 입냄새 유발 원인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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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장부에 쌓인 독소 ‘담적’, 입냄새 유발 원인일 수 있어
  •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원장
  • 승인 2022.09.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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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원장
[매일일보]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이들 중 입냄새와 관련된 고민을 동반한 사례가 적지 않다. 소화불량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소위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는 내시경이나 CT 등의 일반적인 검사로 원인을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어떻게 검사 및 치료를 시작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신체 장부에 독소가 쌓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담적병’이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다. 담적병은 체내에서 생성된 노폐물이나 배출되지 못한 독소 등이 오랫동안 누적되면서 장부에 쌓이는 것을 말한다. 평소 과음하는 습관을 가졌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만성피로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 중 소화기가 약한 경우 상기한 문제들이 소화불량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것이 안좋은 생활습관과 타고난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담적병 발병패턴이다. 만일 입냄새의 발생 원인이 담적에 있다면 표면적으로 드러난 구취만 제거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몸 안에 쌓여있는 담적을 해소하고 상한 소화기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효율적으로 구취를 치료할 수 있다. 담적병은 만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장상피화생과 같은 질환과 더불어 가슴두근거림, 어지러움, 두통, 이명, 부종, 불면 등의 전신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까지 느껴지기 전에 빠르게 의료기관에 방문해 병을 키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치료 이후에도 좋아진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인데, 규칙적인 수면과 휴식,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식재료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단련을 비롯해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 금주, 금연 등을 기본적으로 지켜줘야만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일 소화기계통에 불편함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에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 그 원인이 담적에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를 통한 상담과 치료부터 고려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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