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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대한민국 정치의 영원한 현안이랄 수 있는 호남 문제를 호남 출신 지식인들이 본격 조명하는 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5시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상식과 정의를 생각하는 호남대안포럼(상임대표 채명희)과 지역평등시민연대(대표 서정훈)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포스트DJ 시대 호남 정치의 흐름과 과제(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방소멸 시대의 호남 발전(조귀동 <전라디언의 굴레> 작가)’ ‘호남, 지역문제 아닌 이념과 체제 선택의 문제(주동식 국민의힘 광주서구갑 위원장)’ 등의 주제를 다룬다. 주제 발표를 맡은 세 사람 모두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호남대안포럼의 채명희 상임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는 호남의 지지율 상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밝히고 “호남의 변화를 두고 우리 사회의 좀더 깊은 성찰과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번 토론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지역평등시민연대의 서정훈 대표는 “호남 문제 해결은 대한민국의 숙원이지만,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발언하기가 쉽지 않다. 역사의 아픔과 시대의 질곡이 컸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지식인 사회 본격 토론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호남 출신 세 사람이 총대를 맸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호남 문제에 대한 금기를 최대한 깨고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