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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종로구는 개천절인 3일 오전 11시 사직공원 내 단군성전에서 ‘단기 4346년 개천절 대제전’ 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현정회는 1962년 종로구 사직단에 단군성전을 지은 이래로 약 40여 년간 매년 10월 3일에 개천절 대제를 지내오고 있다.올해 행사는 개천절 대제, 민족문화 체험행사(탈춤, 국궁, 제복, 제례, 이순신 윷점), 아악과 전통연희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제례는 ▲제향의 시작을 고하는 분향강신 ▲첫 잔을 올리는 초헌 ▲국조의 은덕에 감사하는 축문을 올리는 고축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 ▲제향 참가자들이 국조의 은덕을 기리고 감사하는 덕담을 하며 음식을 나눠먹는 음복례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제례의 아악은 서울시립 국악관현악단이 맡아 연주하게 된다. 이어 ‘단군왕검의 문화적 해석’ 을 주제로 대구대 명예교수 정호완 씨의 학술강연이 있을 예정이다.청소년·외국인 대상 전통제례 및 민족문화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우선 황학정에서는 행사당일 오후 3시부터 45분간 국궁의 유래 및 국궁 기초시연 및 체험을 내용으로 하는 ‘국궁체험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같은 시각 단군성전에서는 윷이 수만년 동안 우리 민족문화의 전통이며 인류놀이의 원형임을 설명하고, 이순신 장군의 윷점의 시연과 체험을 하는 ‘이순신 장군 윷점 체험’ 을 진행한다.5천년동안 이어온 우리 민족문화의 핵심인 조상숭배와 효친사상을 설명하고, 전통 제례를 시연하고 제례복을 체험하는 행사도 단군성전에서 진행된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하늘이 열린 개천절,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을 기리는 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