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순방외교 "성과 없을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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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5% 순방외교 "성과 없을 것" 전망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9.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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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2세 여왕 조문 불발이 평가에 영향
기대에미치지 못한 미·일과의 정상회담 반영시 부정적 시각 더 늘어날 듯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욕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욕 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의 조문 및 순방 외교를 두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이같이 내다봤다. 반대로 긍정적 성과가 있다고 본 국민은 40%였다. 
무엇보다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이 평가 수치에 반영됐다는 게 조사 업체들의 분석이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28%였고, '결단력이 있어서'는 21%였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답한 이가 35%로 가장 많았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라는 응답도 26%나 나왔다.  특히 조사 시점이 21일까지였던 만큼 이후 이어진 외교적 사안까지 반영하면 성과 전망 평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미와 한·일 정상회담이 약식 또는 면담 형태로 진행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자회담 형식을 갖춘 일반적인 정상회담이 아니라 두 국가 정상과의 만남 모두 잠시 동안의 회동에 불과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외교는 국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라며 "외교 성과는 내신을 포함해 외신까지 많은 관심을 갖는 만큼 그 평가에 대한 객관성은 어느정도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핵과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IRA)로 불거진 전기차 보조금 그리고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 바로 어떤 해법을 가져오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논의의 전개가 있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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