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사무총장 브리핑, 채널 2개에서 4개로
의원회관 1년 1500대 세미나 열려, 생방송 시스템 구축 시범 운영 뒤 전체로 확대
[매일일보 김연지기자] 국회사무처가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는 채널을 증설하기로 했다. 기존 국회방송 유튜브 채널을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것인데 국민·언론과의 소통 시스템 확대 차원이라는 게 국회사무처의 설명이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29일 브리핑을 갖고 "이번 국감부터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국회방송 및 유튜브 중계 채널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회가 아닌)현장 국정감사의 경우 상임위원회와 협의하고 피감기관 의견을 수렴해 가능한 곳은 실시간 중계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국정감사가 국회에서뿐 아니라 피감기관에서 이뤄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야외 및 이슈 현장에서 열리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도 실시간 중계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국회 내 위원회의 행정실장이나 선임과장급(3~4급) 32명을 위원회 미디어지원관 즉 '위원회 대변인'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국민과 언론이 좀 더 쉽게 입법·예산·정책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에 따르면 이들은 대국민 정책 보도자료 작성은 물론 국회 출입 기자 취재 지원 그리고 각 상임위원회의 1년 총결산 간담회와 같은 행사 지원 역할도 하게 된다.
이외에 국회는 의원회관에서 거의 매일 열리는 세미나를 국민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3개의 세미나실에 시범적으로 생방송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시범 운영 뒤 전체 세미나실로 확대한다고 이 총장은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최소 5개에서 10개까지 세미나가 열리고, 1년으로 계산하면 무려 많게는 1500개의 세미나가 열리는 데 입법 과정에서의 의견 수렴 등의 목적인 만큼 국민에게도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앞으로 모든 국회 소속기관을 하나로 묶는 '하나의 국회' 전략을 수립해 국회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국민의 삶과 국회가 그물망처럼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