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람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 본격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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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람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 본격 출하
  • 오범택 기자
  • 승인 2022.11.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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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강 재배면적의 10% 이상 차지

항산화 물질인 진저롤 풍부, 맛과 향 진해 전국에서 인기
지난 2일 태안읍 송암리의 한 농가에서 생강을 수확하는 모습/제공=태안군
지난 2일 태안읍 송암리의 한 농가에서 생강을 수확하는 모습/제공=태안군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갯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태안군은 전국 생강 재배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달 현재 총 416개 농가가 183ha 면적에서 생강을 재배하고 있다.

태안산 생강은 항산화 물질인 진저롤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다소 줄어들고 봄철 저온 및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생강 가격은 평년 대비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태안군은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고온기 폭염 예방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생강작목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또한 차광재배 및 세줄재배의 실증시험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병해충을 줄이고 경영비를 절감시켜 23%의 상품성 개선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비닐피복을 이용한 조기재배를 통해 생산성을 30% 늘리는 등 경쟁력 증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태안군생강연구회도 값비싼 중국 생강을 대체할 국내산 우량종강 생산에 나서 약 500여 톤의 종강을 공급해 연간 20억 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재배방법 개선 및 기술보급으로 태안생강을 지역특화 작목의 선두주자로 육성할 것”이라며 “생강이 수입농산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의 효자품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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