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영지] 키움증권은 이번 주 후반에 미국 정치권의 부채 상한 증액 협상이 예상돼 ‘기술적 디폴트’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키움증권 천정훈 연구원은 “미국 부채 한도 시기와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계속되면서 미국이 채무불이행에 이를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시장투자자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그는 그 이유로 과거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한도 시한을 이틀 앞두고 타결된 전례가 있고 미국 정치권도 충분히 디폴트 사태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천 연구원은 이번 주 후반부터 정치권의 본격적인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협상 과정에서 단기적 변동성이 생길 수는 있지만 기술적 디폴트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천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시 나타날 수 있는 상승 랠리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정부 폐쇄 문제는 시장의 변동성을 일으키는 요인이지 추세를 훼손하는 요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그는 2011년 부채 한도 협상 당시보다 현 시점에서의 경기 국면 및 금융시장 상황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며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에 재닛 옐런 부의장이 임명돼 급진적인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10월 장세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예상했다.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이후 중국 경제 반등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