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 호텔 등을 갖춘 대형 복합 리조트(Integrated Resort)가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 인근에 들어설 전망이다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은 2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7년까지 1조9천억원을 들여 인천공항국제업무단지(IBC-Ⅰ)에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한류 문화의 거점이자 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리조트를 표방한다.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는 리조트의 대지 면적은 축구장 47개와 맞먹는 33만6천㎡ 다.2017년 우선 개장하는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1만1천190㎡)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700실 규모의 특1급 호텔, 공연장, 쇼핑몰, 레스토랑, 전시장 등이다.특히 한국의 문화와 음식, 패션, 미용, K팝 등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한류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마련된다.2단계로는 5성급 호텔과 스파 시설 등이 추가로 문을 열고 카지노 증축도 추진한다.
파라다이스 시티가 예정대로 2017년에 문을 열면 국내 1호 복합 리조트로 등록될 전망이다.인천 영종도에서는 파라다이스그룹을 포함해 리포&시저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등이 카지노 사업을 추진 중이다.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7월 일본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 투자 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세웠다.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 7월 파라다이스그룹의 인천 카지노장으로부터 영업권을 인수해 이를 확장·이전하는 형태로 파라다이스 시티를 설립할 예정이어서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파라다이스 시티는 인천공항에서 1.1㎞ 떨어진 곳에 있어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경제적 효과로는 리조트 개발 과정에서 고용 1만2408명, 생산 1조8219억원, 부가가치 5776억원을 창출하고, 운영 과정(50년)에서는 고용 76만6263명, 생산 6조3729억원, 부가가치 2조6662억원을 올릴 것으로 그룹측은 추산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는 "'파라다이스 시티'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관광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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